호쿠모쿠
테라스자리가 한자리 남아있어서 앉았다.
근데 차도 쪽에 있는 테라스라서 시끄럽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뉴
에피타이저와 술이 한 페이지,
식사류가 한 페이지로 다소 간단한 메뉴판이었다.
우린 4명이서 갔는데 에피타이저에 관심없으니,
식사류에서 4개를 골랐다.
로코모코, 모치코 치킨 플레이트,
새우 파인애플 볶음밥,
수제 오렌지소스와 그릴치킨을 시켰다.
로코모코
하와이 음식 중 내가 아는 음식이었다.
함박스테이크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고,
맛에서도 위화감이 없다.
약간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함박스테이크 밑에 밥이있다.
그래서 소스에 절여져있는데,
돈가스 먹을 때도 소스가 밥에 닿는 것을
용남 못하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당황스러운 부분이었다.
보통 마카로니 샐러드는 없는데
이 곳의 시그니처인 것 같았다.
모치코 치킨 플레이트
모치코 치킨는 하와이식 치킨 튀김인데,
진짜 맛있다.
치킨 옆에 마카로니 샐러드와 밥이 함께 나온다.
치킨이라해서 우리나라 닭강정 혹은
순살치킨처럼 나올줄 알았는데,
되려 치킨까스를 짤라놓은 것 같이 나왔다.
처음엔 보기엔 퍽퍽살같아서
실망했는데 완전 부드럽다.
느끼하게 튀긴 것도 아니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것 같이 담백하다.
수제 오렌지 소스와 그릴 치킨 (27,000 원)
제일 인기 많았던 음식이다.
루꼴라 밑에 구운 파인애플이 있고
그 밑에 구운 치킨이 있는데,
치킨은 굽네 치킨처럼 껍질채 구워서
겉의 쫀득한 껍질과
속의 야들야들한 속살과
기름기를 쪽 빼 담백한 맛을
다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오렌지 소스가 전체적으로 뿌려져있는데
치킨이랑 상큼한 소스가
어울릴까 걱정한 것에 비해
소스가 무겁지도 않고
맛이 강하지도 않아서
입을 씻어주는 느낌으로 다들 좋아했다.
근데 난 그냥 치킨만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느꼈다.
루꼴라가 엄청 신선해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다.
새우 파인애플 볶음밥 (12,000 원)
하와이안 피자 불호의 입장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손을 대지 않았지만,
결국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았다.
파인애플과 밥을 따로 먹으면
밥에서는 파인애플 맛이 하나도 안나서
그냥 새우 볶음밥 같았다.
볶음밥 자체에서도 감칠맛이 강해
맛있게 잘 먹었다.
파인애플도 마지막에 먹으니
다 식어서 그냥 후식 과일처럼 먹었다.
후기
오늘도 거의 다 클리어했다...
남긴거라고는 플레이트 마다 밥인데,
거의 모든 음식에 밥이 들어가는 지 모르고,
새우 볶음밥을 시킨 탓이다.
밥이 여기저기 너무 많았다...
무튼 너무 맛있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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