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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맛집

[이천 맛집] 상견례는 여기서 하시죠 “미곡반상”

by 소소하지만유니크한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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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반상'은 비교적 최근 발견하고

같이 가달라고 노래를 불렀던 곳이다.

이번 점심도 팀원분께서

차는 없는데 자꾸 멀리 가고 싶어하는

미천한 인간(=나)을 고맙게도

운전해서 데리고 가셨다.

예약은 당일에 전화로 했다.

 


 📞 070-4241-6789
📍 경기 이천시 신둔면 서이천로 887 3동, 미곡반상
⏰ 11:30분영업시작

 

" 외부

차타고 밥 먹으러 갈 때

차가 가장 신경쓰이는데

걱정할 필요없이 큰 주차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입구는 주차장 반대편에 있다.

입구 샷

팀원분들이 앞에 택배온 것까지

찍힌다고 구박했다.

최대한 안나오게 찍어봤다.

 

" 내부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다.

1층은 식사하는 곳이 아니었다.

식사하는 자리도, 사람도 없었다.

부재 시 벨을 누르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달려오겠다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ㅠ

근데 진짜 달려오셨다....

교육 너무 빡세게 받으신듯 했다…

군기 가득...!

암튼 밥을 먹으려면 한층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면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신경 쓴 게 티가 나는 곳이었다.

벽과 의자를 포함한 전체 인테리어 소품들이

전반적으로 초록색으로 되어 신선함을 주는데,

근데 또 짙은 초록색이기에 무게감을 더하고,

식탁은 대리석으로 고급진 느낌을 주었다.

" 메뉴

점심에 먹을 수 있는 건

점심 특선과 차림상이며,

각 2가지 종류의 식사가 가능하다.

두 개의 차이는 메인 메뉴 차이이고,

하나는 찜닭 하나는 소불고기.

당연한 얘기지만 소불고기가 더 비싸다

점심 특선과 차림상의 차이는,

전채요리 종류와 반찬 가지수로

점심 특선이 당연히 조금 더 저렴해서

가성비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차림상이 찜닭을 기준으로 6.5천원,

소불고기 기준으로 7.5천원 더 비싸다

예산이 있는 경우라면

특선을 고민해볼 수도 있지만,

반찬이 8->3개는 큰 차이라고 생각하며

여덟가지 전채요리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코스 C와 코스 D를 각각 내 돈주고 시켰다.

신기 했던 건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덟가지 전채


비주얼 무엇?

전채 요리 안시켰으면 어쩔뻔…

 

그릇에 메뉴판에 있던

8개의 전채요리가 예쁘게 올려져 있었다.

 

1인분씩 시킬 수 있으므로,

1인분 시키면 하나씩 얹어서 주시고,

2인분 같은 경우에는 두 개씩 놓아서 주신다.

 

위치 순으로,

바질 감자샐러드, 두부소스와 시금치

당근 퓌레, 오징어와 묵은지

꿀바른 쑥개떡, 타코 쌈밥

훈제오리 페이퍼, 감태와 단새우

전체적으로 이름 자체가

요리를 다 설명해주는 편이다.

감자 샐러드에는

당근이 들어간 감자 샐러드 위에

무순같은 것이 올려져 있고,

또 그 위에 바질 페스토가 올려져 있었다.

두부 소스와 시금치는 이름처럼

시금치 위에 두부 소스가 올려져있었다.

시금치가 조미가 되어있어서 존맛…

당근 퓌레는 먹을 때는

단호박 퓌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메뉴판보고 놀랐다.

여기에도 새싹이 올려져 있었고,

새싹 특유의 쌉쌀한 맛과

퓌레가 잘 어울렸다.

 

오징어와 묵은지도

묵은지 위에 오징어, 초장, 감태 순으로

올려져 있어 이름 그대로 였지만,

묵은지에 참기름을 넣었는지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과

오징어의 식감과 잘 어울렸다.

꿀바른 쑥개떡 = 꿀 + 쑥떡

타코 쌈밥 = 쌈밥 + 타코와사비

 

훈제오리 페이터는

알새우칩같은 것 위에 잘게 짤린

훈제오리와 파프리카가 올려져있고,

그 위에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올려져 있었다.

알새우칩이 약간 눅눅해져서 아쉬웠다.

감태와 새우도

그냥 새우 위에 감태, 그리고

와사비 마요가 올려져있었다.

나의 원픽은

감태와 새우

 

좋은 건 크게…

사실 별거 없긴한데

내가 그냥 감태를 많이 좋아하는 것 일수도…

그리고 바로 상차림이 나온다.

전채요리를 다 먹으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바로 쟁반으로 제공해주신다.

쟁반에는 솥밥과 황태 미역국을

덜어먹을 빈 그릇도 있다.


코스 C (22,500 원)


매콤한 닭찜이 메인인

코스 C

고기들이 큼지막해서 좋았다.

양도 어마머마하게 많아서

먹어도 줄지 안을 정도였다.

매운 건 잘 못느꼈는데

원래 매운 걸 좋아해서

못느낀 것일 수도…


코스 D (26,500 원)


 

유자 소불고기가 메인인

코스 D

개인적으로 소불고기는

유자맛이 강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매콤한 닭찜 >> 유자 소불고기

 

닭찜, 소불고기를 포함한

마늘간장 삼겹살, 양념게장은

쟁반안에 개인으로 제공해 주셨지만

생선 조림은 세 명분을 같이 주셨다.

그리고 반찬으로 절임류, 오징어젓갈, 김치와

상추 쌈을 테이블 중간에 놓아주셨다.

젓갈 짱맛…!_!

우린 닭찜과 소불고기를 둘 다 맛보기 위해

중간에 두고 다같이 나눠서 먹었다

쟁반에는 샐러드, 시금치,

청포묵 메추라알 간장 조림

비지가 들어간 것 같은 쌈장이 있다.

샐러드 옆에는 어린 새싹이 또 있길래

또 샐러드인줄 알았는데

안에는 미역국수 면이 있었다.

근데 지금 세아려보니,

테이블 중간에 놓아주셨던

절임류, 오징어 젓갈, 김치도

또한 8가지 반찬에 포함되는 것 같다.

그냥 밑반찬인줄 알았는데^_^

세상에 꽁짜 업쮜-

양념 게장은 인당 한 마리이고

쬐그맣다…

 

사실 마늘간장 삼겹살도 세점 주신다...

 

하지만 다른 반찬들이 많아서,

반찬이 부족할 일은 없다!!!

미리 말아놨던 숭늉까지 다 먹고 끗!

누룽지가 많았다!!!

좋았던 점은 그냥 따뜻한 물이 아니라

찻물이 었다는 점이다.

찻물은 자리에 보온병에 담겨있다.

사실 난 그냥 제공해주는 차인줄 알고

물 대신 마셨다..

그래도 세명이서 가서 그런지

물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물론 달라고 하면 더 줬을 것 같다.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긴했는데

황태 미역국도 진짜 맛있었다.

맑은 미역국 안좋아하는데

적당히 기름지고 탁한 미역국이었다.

황태도 가득해서 만족

 

" 후기

밥도 다먹고 숭늉도 다 먹었는데도

반찬이 남을 정도로 반찬 양이 많았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고,

음식도 매장도 다 깔끔해서 좋았다.

으르신들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실 곳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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