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회관
이천 하이닉스점
회사에서 밥을 먹기엔 메뉴가 맘에 안들고
나가서 먹기엔 웬만한 곳은 다 먹어봐서,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하게 서울 유명한 맛집이
가까운 곳에 오픈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늘 그러하듯 팀원분들은 오늘도
내가 가고싶다는 곳으로 함께 가주셨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바로 추천해주다보니,
다음 날 연달아 가게 되었다.
연달아 동일 메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도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하였다.
외부
노랑통닭 있던 자리에 새로 들어왔다.
폭은 정말 좁은 편이지만 내부는 깊어서
생각보다는 많은 팀이 들어갈 수 있다.
내부
내부는 옛날 술집 나는 인테리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많은 고기집들이
감성 때문인지,
더 많은 자리를 수용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원탁 식탁을 사용하는데
너무 좁고 불편하다 ㅠ
원탁식탁이 아닌 곳은 딱 한자리있긴 한데
소수 인원이면 조금 눈치 보인다,,,
4명이면 저기 앉을 수 있을듯!
셀프바에는 깻잎이랑 상추, 마요네즈, 김 등이 있다.
일단 들어가면 기본 찬은 나와있지만
미리 세팅되어있어서 그런지 말라있다!
메뉴
메뉴는 크게 구이와 찌개가 있고,
찌개에 넣을 수 있는 찌개사리와
구이와 함께 나오는 구이사리,
사이드 메뉴가 있다.
좋았던 건 찌개의 거의 모든 메뉴가
1인분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구이는 2인분부터 가능)
3명이서 갔기에 2인분 용인 돼지김치구이(소)와
돼지 김치찌개 1인분을 시켰다.
김치찌개에는 밥 1공기가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1공기만 추가하고 셀프 주먹밥 한 개을 추가했다.
구이사리로 두부를 넣을 수 있긴 했으나
애기 입맛인 난 같은 단백질인
계란 말이를 시켰다.
계란 말이 비주얼을 보고 시킬 수밖에 없었다.
돼지김치구이 (소) (24,000원)
사실 음식을 바로 먹고 싶어서 가면서
자리 예약 및 주문해도 되냐고 미리 문의드렸는데
안된다고 하셨었다.
음식 나오는 속도를 보니,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다.
시키자 마자 거의 바로 나온다고 보면된다.
성질 급한 나로서 아주 맘에 드는 부분.
밖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으면서도
비근로 시간은 아까운 나에게는
최고의 장점이었다.
돼지구이에 들어간 고기는 살코기부분도 많고
고기들이 큼지막하게 짤려서
아주 아주 내 스타일이다.
맛은 단 맛이 조금 강한 편에
불맛이 많이 나서 자극적인 편이지만 맛있다.
특히 김치도 많이 들어있는데
김치가 고기 기름을 잔뜩 머금어서 삼겹살 굽고
기름에 김치 구워먹는 사람들은
더 좋아할 맛이다.
테이블에 적혀있는 맛있기 먹는 법은
쌈야채에 고기를 올리고
마요네즈를 얹어 먹는 것이다.
쌈야채, 마요네즈 모두 셀프바에 있으며,
개인적인 취향으로 상추보다는
깻잎으로 싸먹는게 고기와 잘어울린다.
참고로, 셀프바 음식은 남기면
벌금이 있다고 한다
삼산 김치찌개
약간 컨셉인가 싶었던게ㅋㅋㅋㅋ
이렇게 온사방에 고춧가루를 묻혀서 나올 일인가
무튼 얘도 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다.
기분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고기가 구이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비계 부분이 더 많게 느껴졌다.
(오히려 좋아)
국물은 맑아서 뒷맛없이 깔끔한 편이었고,
단맛이 강한 돼지김치구이가 질릴 때쯤
먹어주면 단짠 조합으로 계속 먹을 수 있다.
돼지구이 없이 찌개만 시키고 밥비벼먹다가
라면 사리 넣는 테이블도 많았다.
구이와 찌개 둘 다 맛있었기 때문에
뭐가 낫다보다 취향차이인 것 같다.
눈꽃치즈
두 번째 방문에서는 눈꽃 치즈도 추가해봤다.
치즈 토핑 하나에 시켰는데
이렇게 많은 양을 주는 곳은 처음이다.
눈꽃 치즈라해서 모짜렐라 치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브웨이 치즈 중 슈레드 치즈 같이
분쇄된 모짜렐라와 체다치즈가 같이 나온다.
조리된 채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불을 킨 후 펜이 달궈지면
바로 치즈를 올리면 된다.
대략 2~3분 후에 얹으라고 말씀해주신다.
치즈를 더하니 돼지구이가 감칠맛이 다 나고
더 자극적인 맛이되어 더 맛있었다.
셀프 주먹밥 (4,000원)
연어알, 김, 밥으로 구성되어있다.
만약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셀프바에 조미김이 있으니
더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공기밥이 하나에 천원인데
이게 4천원인 이유가 있었다
셀프 주먹밥은 양이 뒤지게 많다.
처음에는 잘먹는 남자 둘 여자 하나가서
뭣도 모르고
김치찌개에 함께 제공되는 공기밥 하나 빼고
셀프 주먹밥과 공기밥 하나 더 시키니 다 못먹고,
다음 번에 방문에는 잘먹는 여자 셋이서 가서는
셀프 주먹밥만 주문했는데도 다 못먹었다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먹밥 맛이 날마다 달랐다.
밥이 질게 되었는지
혹은 마요네즈를 많이 넣었는지
첫방문보다 두 번째 방문 때의 주먹밥이 묽었다.
그래서 잘 뭉쳐지지도 않았다.
옛날 계란 말이 (9,000 원)
술집에 있을 법한 비주얼의 계란말이
너무 커서 항상 다 못먹고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시키는 음식
특별할 것 없이 다 아는 그 맛이다
아쉬운 점은 여기도 날마다
제조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소스의 양...
첫 번째 방문은 소스가
계란 위 범위에 뿌려져 있었고
케찹의 양이 머스타드 양보다 많았지만
두 번째 방문에서는 소스가
사방으로 뿌려져있었고
케찹, 머스타드 둘 다 그냥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뭐든 소스를 잘 안뿌리는 편이라
첫 번째 방문했을 때의 계란말이가 좋았지만
같이 간 분 중에 소스 범벅이 좋다는 분도 계셨다.
이 부분은 본인 취향대로 요청하면 될 것 같다.
후기
아주 싹싹 비웠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점심 옵션이 생겨서 매우 기분이 좋다.
11시에 오픈해서 12시 전에는 자리가 꽉차니,
일찍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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