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외부&내부
카페 외벽은 해리포터를 연상하게 하는 벽돌 디자인이다. 바로 옆은 세븐일레븐인데, 감성이 세븐일레븐과 더욱 비교되어 부각된다.
카페 자체는 카페 내부에 존재하는 스크린에는 계속 감성적인 뮤직 비디오가 나온다. 분위기 덕분에 연인들 끼리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두 어번 가본 결과 커피가 맛있어서 혼자 커피만 드시러 오는 경우나 조용한 분위기로 노트북을 들고 오는 경우도 많다. 혼자 오거나 노트북 쓰는 사람들은 보통 바쪽이나 창가에 앉는 편이다. 창가 쪽에 앉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바 안쪽 자리에 앉으면 스크린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중간에 앉으면 카페 내부를 전체적으로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카페 음료
분위기도 좋지만 음료도 맛있다. 처음에 벽면에 붙어있는 복잡한 메뉴판을 보면 이게 뭔가 싶지만 음료마다 진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의 경우 꼬르또(Corto)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라르고(Largo) 아메리카노가 있는데, 꼬르또는 스페인어로 '짧은'이란 뜻으로 연한 커피라고 보면 되고, 반대로 스페인어로 '큰'이란 뜻을 가진 라르고는 진한 아메리카노를 뜻한다. 카페라떼의 경우에도 만차다/라뗴/콘레체로 동일한 규칙이라고 보면 된다. '만차다'는 처음 들어본 스페인어인데 '얼룩진'이라는 뜻이 있는 것 같다. 에스프레소가 얼룩진 만큼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콘레체는 'Con leche'로 'with milk'라는 뜻이다. 만차다랑 비교해서 유추하자면, 만차다는 우유가 주인데 에스프레소가 얼룩진 것이고, 콘레체는 에스프레소가 주인데 우유를 끼얹은 것 같다.
이 카페에서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을 시에 쿠폰을 찍어준다. 아이스 음료를 시키면 빨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보통 뜨거운 음료를 시킨다. 또 계절마다 계절감을 나타내는 서로 다른 스탬프로 찍어주시는데, 그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분들도 궁금하다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음료를 시키고 받아봤으면 좋겠다.
[번외] 논현역 ConTio
양재역 ConTio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실 논현역에 있는 ConTio를 먼저 방문하게 되면서이다. 둘 다 동일하게 카페 외벽은 벽돌로 되어있는데 논현역 쪽은 앞에 벤치가 있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양재점을 방문 후 비교하자면, 양재역 쪽보다 논현역이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논현역에서는 자리가 많았는데 양재쪽은 항상 사람이 만원이다. 한 번은 방문 후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치즈 케잌도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사실 하나만 시켰다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하나 더 시켰다. 그래서 사진에서 접시가 두 개이다.
이 곳은 책도 대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책을 기부 받는다고 했나? 구매한다고 했나? 들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암튼 이런 저런 책이 꽤나 있기 때문에, 친구랑 들렸다가 책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읽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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