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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맛집

[홍대 카페] 드라마에 나온 그 곳 "대충유원지"

by 소소하지만유니크한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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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카페

출처: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드라마를 즐기지는 않는 편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요즘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기상청 사람들'이 '그 해 여름' 이후로 핫한 드라마인 것 같다. 최근에만 해당 드라마를 보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겠거니와, 안본다니깐 어떻게 안보냐는 반응이 돌아오는 걸 보면 확실히 그러한 것 같다. 신기했던 점은 우연히 가려고 저장해놓은 곳이 알고보니 '기상청 사람들' 1화에서 등장한 카페라고 한다. 인테리어가, 그 중에서도 천장이 인상 깊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안정된다고나 할까? 

🪟 카페 내부

카페가 엄청 큰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았다. 좌석은 바와 테이블로 나눠져있었는데, 난 커피타고 차 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해 바에 앉았다. 메뉴 이름이 생소한 것들이 많아 알바인지 사장님인지는 모르는 분에게 여쭤봤는데 이것저것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 음료

커피를 끊기로 한 시점이라, 밀크티와 거봉녹차 사이에서 고민했다. 밀크티는 여쭤보니 단 게 들어간다고 하셨고, 원하면 빼서 제공해주신다고 하셨지만, 이후에 1시간 가량 버스를 탈 예정이어서 입이 가볍고 싶어서 6,000원인 거봉녹차로 골랐다. 말 그대로 녹차베이스이긴하나 거봉 맛이 나는 차였다. 단물빠진 와우껌 맛이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했고, 녹차를 잘우려내 쓴 맛이 없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당히 바디감이 있는, 차여서 다음에 가게 된다면 또 시킬 것 같다. 

✍🏻 총평

사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두 가지에 대해서 놀라게 된다. 첫 번째는 인센스 스틱을 피웠는지 들어가자마자 안정을 주는 향기이고, 두 번째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인테리어이다. 사람들이 향을 맡고 마음이 안정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조용조용하게 얘기해서 그 분위기도 좋았다. 노래는 먼가 이국적인 노래를 틀어주시는데 마치 사원에 온 느낌이 들기도 헀다. 인테리어는 잘 안보이는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이 보여 눈에 많이 들어왔다. 분위기/ 친절/ 맛 면에서 모두 좋았지만 아쉬운 점을 고르자면 화장실이 남녀 공용으로 외부에 있다는 점이다. 아직 겨울이 남아 추위가 온전히 풀리지 않은 날이었기에 화장실 사용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었던 기억이 너무 좋아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카페이니 그럴 수 있다며 합리화하게 된다. 홍대는 너무 멀지만, 다시 갈 일이 생겨 가게 된다면 꼭 이 카페를 들릴 것 같다. 그게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홍대에 간다고 할 때마다 꼭 가보라고 자랑스럽게 추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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