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
★★★☆☆
맛없진 않지만, 분위기 빼고는 특별하지는 않은 곳
아직 신입 교육 중이었던 곳
■ 쿠이신보 오마카세
오마카세 종류는 세 가지이고, 그 중에 가장 비싼 오마카세는 사전 예약을 해야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기재되어있다. 압구정의 오마카세 치고는 비싸지는 않는 가격이다. 이번에는 예약을 따로하지 않았기 때문에 쿠이신보 오마카세를 이용해보았다. 처음에 야채를 보여주시면서 2종류를 고르라고 요청하시며, 야키토리 5종류가 순서대로 나오는 동안 중간중간에 제공해주신다. 가게는 'ㄷ'자로 세방향으로 위치한 카운터 좌석밖에 없고, 카운터 좌석 가운데에서 꼬치를 구워주시기 때문에 구경하면서 볼 수 있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느낌은 있지만, 가게가 넓어서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
일본 계란찜 감칠맛 너무 좋아... 오토시는 뭔가했는데, 손님이 왔을 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술안주라고 한다. 이번의 오토시는 저민 닭가슴살이었던 것 같은데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했는지 부드럽고, 안에 싱싱한 야채와 곁들여서 먹었을 때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처음 야키토리는 닭 안심이며, 한 입에 먹으라면서 김과 와사비를 함께 주신다. 안심은 정말 부드럽고, 와사비와 잘 어울렸다. 김이 촉촉한 닭 안심에 눅눅해지기 전에 먹는 게 중요하고, 김은 쪼금 더 고급진 맛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맛이 강하게 느껴졌으니, 와사비 맛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은 와사비를 조금 덜고 먹어도 될 것 같다. 레바 파테는 닭간을 페스토로 만들어서 바게뜨에 올려주셨다. 스시 오마카세 가면 아구간을 동일한 방식으로 주는데 그것보다 더 간의 꾸덕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간은 그냥 삶아서 먹으면 퍽퍽해서 손이 가지 않는데, 페스토 형식으로 만든 간은 다 맛있는 것 같다.
야채는 2종 고를 수 있어서 아스파라거스와 샬롯으로 요청드렸다. 친구들이랑 다른 걸 시키면서 여러가지 나누어 먹어봤는데, 무슨 야채든지 적절하게 잘 구워주신다. 샬롯은 굽기 어려운 것 같은데 탄 곳 없이 안까지 다 적당하게 익어서 식감도 좋았다.
염통은 어렸을 때 먹은 염통을 생각하면서 먹었는데, 말라비틀어졌던 200원짜리 염통과는 전혀 다르게 탱글탱글한 식감이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야키토리가 간이 조금 쎈 편이었지만, 강하지는 않고 짭조롬 정도여서 맛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닭연골도 잘 구워져있었고, 치킨 먹을 떄도 연골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너무 맘에 드는 부위였다. 이후에 식사와 디저트까지 다 맛있는 편이었지만, 다른 야키토리에서도 다 먹어볼만한 정도였고, 다시 오게할만한 특별한 음식은 없었다. 직원 교육 기간인지 직원 분이 일을 잘 못하고 그 것을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있는 사수(?) 직원 분을 보며 편하게 먹지는 못했다... 당연히 접객이 불편한 건 전혀 없었지만, 직원분들의 나이대가 조금 어려보여서 능숙함을 찾아보기는 조금 어려운 정도... 한마디로 음식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어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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