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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무더기 속 대뜸 존재하는 초록초록한 카페,
원래는 종로구에 위치한 청수당을 오래전부터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가고 있다가, 최근 가로수길에 청수당을 옮겨 놓은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확실히 유사하기는 하나, 솔직히 두 카페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들어가면 자연을 머금고 있는 분위기에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 자리는 좌식과 입식 둘 다 존재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옥상까지 자리가 있다. 자리만 잘 잡으면 예쁜 풍경보면서 대화할 수 있다.
시간대를 잘 잡았는지 그 날 사람들이 가로수길에 몰리지 않았는지 2시쯤 도착하니 생각보다 자리는 많았다. 물론 금방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도망쳐나왔다. 사람들이 자리 찾느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려서 정신 사나웠다..
말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인테리어랑도 매우 잘어울려서, 아메리카노와 말차 프로마쥬 케잌을 시켰다.ㅋㅋㅋㅋ 케잌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꾸덕한 말차를 기대했는데 축축해서,, 비에 젖은 잔디먹는 느낌이었다... 또, 파먹은 사진보면 알겠지만 테두리는 일부러 저렇게 파먹은게 아니고 그릇의 테두리였다... 저렇게 많은 부분이 먹지 못하는 부분이라니.... 물론 맛있지 않아서 다 먹지도 않았다ㅎㅎ
결론: 맛은 없는데 사람은 많은 곳, 다시는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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