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평 🎖
★★★★☆
인스타 맛집은 거르는 편이지만, 여기는 다시 오고 싶을 정도의 카페
■ 분위기
크리스마스 쫌 지나고 가서 그런지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나는 곳이었다. 다들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5시에 가서 웨이팅도 없었고, 먹을 때도 자리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보였다. 5시 전까지는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이후에는 저녁 메뉴를 제공해주신다. 자리는 외부 내부 모두 있지만, 외부에서 먹으면 인원 수 만큼 요리를 시켜야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래도 외부가 확실히 탁트인 공간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외부가 나은 것 같다. 추울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곳곳에 난로가 있어서 따로 추운 사각지대는 없어보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닥이 정제되지 않은 돌바닥이라서 의자가 흔들린다는 것과 요리 설명을 해주시지는 않는다 ^.,^
■ 요리
- 바질 부라타...
멜론을 어디서 공수해왔는지 엄청 달고 맛있어서 하몽이랑 역시 찰떡... 부라따 치즈는 수분을 조금 잃어서 퍼석퍼석한 게 조금 아쉬웠지만, 바질과 방울 토마토도 신선해서 입맛을 돋우기에는 적합한 음식이었다.
- 우엉크림 오리스테이크
나의 원픽! 다음에 간다면 또 시킬 요리!!!! 처음 먹어본 요리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크림 위에 부드러운 오리 고기에 카포나타가 얹어져 있고 그 위에 얇게 썰어 튀긴 것 같은 무언가가 올려져있다. 긴 비주얼을 보니 우엉으로 예상해보겠다..
카포나타: 튀긴 가지에 셀러리, 그린올리브, 토마토, 양파, 케이퍼,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는 이탈리아의 채소요리
어떻게 조리했는지 오리고기는 진짜 부드러웠고, 채소는 신선한 채소는 아니고 절인 것 같은데 식감은 다 살아있는 그런...
부드러운 오리고기에, 아삭한 채소에, 바삭한 튀김까지 먹으면 삼합 먹는 느낌으로 최고,,,
- 라자냐
최근 먹어본 라자냐 중에 제일 맘에 드는 라자냐였다. 라자냐가 너무 두꺼워서 밀가루 먹는 느낌이 있거나, 소스가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라자냐를 적당하게 잘 조리해서 바삭함이 너무 맘에 들 정도였고 거기다가 라구 소스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말 그대로 취향 저격이었다. 리코타 치즈를 사이드에 얹어주시는데 약간 짤 수도 있는 소스 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린다.
보통 인스타에서 유명하면 인테리어만 이쁘고 맛이 없어서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다시 찾아가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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