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벽제갈비를 배에 기름칠 하러 가보았다. 평일 당일 예약이 가능하였고, 룸으로 준비해주셨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누구를 대접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 여담이지만 여자화장실이 너무 예뻤다...!!!! 다 좋은데 가격은 너무 사악했다ㅠㅠㅠ 내 인생에 이런 가격 대의 고기를 먹을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1인분?은 110g인 것 같았다. 말이되나ㅠㅠㅠㅠ 요즘 많은 가게에서 1인분을 130g으로 파는 것도 너무 서러운데ㅠㅠㅠㅠ 110g,,,이라니,,!!! 5년 전까지만해도... 200g이 1인분이었는데,,,,
벽제설화육 중에 설화생갈비도 있고 설화생갈비살도 있는데, 설화생갈비을 뼈가 붙은 채로 나오는 것이고, 설화생갈비살은 뼈없이 살코기 부분만 나오는 것이다. 양념 되지 않은 것과 된 것을 비교하면서 먹고 싶어서 설화생갈비살, 살치살 즉시양념으로 시켰다.
여기 세팅에서 좋았던 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넣을 곳을 챙겨준다는 것이다. 기본 찬도 굉장히 맛있었다.
99,000원 짜리 설화생갈비살을 시켜서 나온 게 저 갈비살 7점이다 ㅠㅠㅠㅠ 한 점에 만 오천원꼴.... 처음에 너무 어이없어서 당황했지만, 먹자마자 웃음...ㅎ 진짜 맛있었다ㅠㅠㅠㅠ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계속 입에 머금고 싶었다. 여기 안좋은 점은 구워주시는데 불이 쎄서 조절을 잘못하면 금방 타버린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의 고기 구워주시는 분은 미숙했는지 조금 태우셨고, 태운 부분을 잘라서 제공해주셨다. 태운 부분 잘라지는 거 보면서, 찌질하게 '하...저거 2천원은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ㅎㅎㅎ
즉석양념은 말그대로 즉석으로 양념되서 나오는 지, 고기 색을 그대로 지니고 나왔다. 양념자체도 간이 쎄지 않아서 고기맛을 해치지 않고 딱 적당했다. 갈비살과 비교하자면, 갈비살에 기름이 더 분포하고 있어 더 부드러웠고, 갈비살이 더 도톰하게 잘려져서 나와 식감도 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된 살치살이 더 맛있었다.
220g은 절대 2인분이 아니기 때문에 배에 기별도 안갔고, 등심을 추가했다. 등심은 앞서 시킨 다른 고기와 달리 잘리지 않은 형태로 나왔다. 맛은 기억에 딱히 남지는 않는다ㅎㅎ. 다시가면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고기를 시킨 후 식사 종류로 평양냉면, 비빔냉면,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추가로 시킬 수 있다. 그 중 냉면은 소(小)자인데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부를 정도였다! 다 먹으면 후식을 제공해주는데 오미자, 아이스크림 등등 중에서 고를 수 있었고, 과일 배랑 같이 제공해주셨다.
오늘 두명이서 저녁으로 쓴 돈은 311,000원이다 :-D 돈 많이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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