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맛집] 줄서서 먹은 "그래니살룬" 솔직 후기

평일 1시쯤 갔는데도 웨이팅이 앞에 한 팀이 있었구요, 한 1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방송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나왔던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1시간동안 손님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물티슈보니깐 2곳 더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 부럽더라구요... 이런 곳을 세곳이나 운영하면 얼마나 벌까요 ㅋㅋㅋㅋ

📍매장: 그래니살룬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32 📍전화번호: 070-4136-0644 ✔ 정자역 맛집 점심 시간 이후에도 사람이 끊이질 않던 곳 ✔ 특이한 비주얼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음식들이 대체로 다른 곳애서 보기 힘든 특이한 비주얼과 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트러플 버섯 스프와 그래니 브레드 (9,000 원)

트러플 버섯 스프 위에는 계란흰자로 만든 머랭인 것 같았습니다... 아무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왜 있는지 궁금했고 나중엔 걸치적 거려서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섞어 먹을 걸 그랬나요... 아직 입이 고급이 아니라서 이런 거 먹기 어려워요 ㅠㅠㅠ 근데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 마늘빵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마늘빵의 베이스인 바게트빵이 너무 질기고 딱딱해서 자주 찾지는 않는데, 이 빵은 마늘빵의 맛있는 그 위의 부분 맛이 나면서도 양파를 사용했는지 식감이 있어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빵을 스프에 찍어먹으면 ㅠㅠㅠㅠ 넘 잘어울립니다.

> 미트볼과 버섯 리조또 (14,000 원)

사실 여긴 모든 음식이 비주얼이 특이하고 좋더라구요. 나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 소스는 다섯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고 저희는 오리지널 토마토소스로 골랐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는 밥이 있어서 섞어서 드셔야하는 음식입니다. 밥을 먼저 얹고 선택한 소스를 위에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위에 있는 정체 모를 얘들은 비주얼이 위협적인데 섞는 과정에서 소스를 먹고 풀이 죽어서 입천장을 까거나 하지는 않습니당! 이름이 리조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밥 위에 소스가 부어져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밥이랑 소스를 섞어서 조리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리조또보다는 밥의 식감이 살아있는 편입니다. 소스 자체도 토마토 맛이 강하지 않았고 부드러워서 잘먹었습니다 ㅎㅎ

> 트러플 오일 새우 파스타 (21,000 원)

이 집에서의 저의 원픽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 파스타면보다는 링귀니같이 납작한 파스타 면을 좋아하는데도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사진에도 해물이 많이 보이지만, 실제로도 나중에 면 다먹고 해물만 남을 정도 정말 많이 해물이 들어있었습니다. 트러플 오일 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트러플 오일이랑 해물이 너무 잘 어울려서, 재구매의사가 100%로 정말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어딜가나 트러플 요리가 있고 전 그걸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나 트러플 좋아하네 ....

> 게살크림 딥 디쉬 피자 (22,000 원)

유일한 이 집 비추 메뉴 ㅋㅋㅋ 싫은 포인트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일단 1) 딥 디쉬라고 해서 시카고 피자를 기대했는데, 이 납작한 비주얼 무엇인가요...? 여기 분당에서 딥디쉬를 시키면 항상 이런 피자가 나오더라구요? 전 '오스테리아 브니엘'에서 먹었던 것과 같은 그런 비주얼을 기대했다구요! 치즈는 뒤에 도우 끝쪽에만 있어서 토핑쪽 치즈는 제 기준에 한참 미달입니다... 2) 먹기도 힘들.... 아니 손잡이 비중이 더 많은 게 실화냐구욬ㅋㅋㅋㅋ토핑있는 곳은 도우가 힘이 없어서 들면 바로 쳐집니다... 3) 걍 토핑이 맛없어요 ㅎ 여기서 제일 맛있는 부분은 치즈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는 손잡이 부분 ㅋㅋㅋㅋ 같이 드셔준 분들 모두 토핑과 치즈가 맛있는 건 인정! 빵이랑 치즈는 맛있어요ㅋㅋㅋ 미트볼 딥디쉬였으면 맛있었을 것 같은데 도전이랍시고 게살크림을 시킨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게살 스프 생각하면서 시켰는데 피자위의 게살토핑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안 어울린다는걸로 결론...